흔히하는개소리

경악의 브랜드 해산으로부터 약 1년 반

TAKAHIRO MIYASHITA가 패션 신에 돌아왔다.
게다가 세련된 눈을 가진 옷을 사랑하는 이들이 울고 갈 정도로 굉장히 정교한 컬렉션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TAKAHIRO MIYASHITA TheSoloIst.
그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의 근본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긴 침묵을 깨고 미야시타가 조용히 이야기한다.

new Stage

터프하지도 않고 내츄럴 하지도 않다.
분위기는 날개처럼 가볍고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옷이 되었습니다.

-1년 이상의 공백을 끝내고 새로운 브랜드의 컬렉션을 발표한 지금 어떤 심경입니까?
우선은 여기에 다시 올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간 1년은 어땠습니까?
길었습니다. 다시 여기에 돌아올 수 있다는 보증이 없었기 때문에, 1년은 길었습니다.

-미야시타씨는 NUMBER(N)INE을 해산해도 꼭 만들고 싶은 옷이 있었을테고, 또 금방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말도 주위에서 많이 했었나요?
체력적인 면, 그리고 다른 면에서도 휴식이 필요했지만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 했습니다. 결국 옷을 사랑하고 계속해서 옷을 만드는 환경에 있고 싶었어요. 의미 없는 휴식이었다면 조금이라도 옷을 향한 시간에 있고 싶었어요. 혼자 있을 때는 정말 여러 사람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무언가 만들 때까지 누구와도 만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한정된 사람만 몇 번 만나고 그 외에는 대부분을 아무 데도 가지 않고, 만나지도 않는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여러 사람과 식사하는 것도 이대로 소중하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으로서, 어른으로서 말해야 할 것은 말해두는 것이 좋구나 라던지.

-혼자 시간을 보냈던 것은 다음 브랜드를 시작하기 위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 했던 건가요?
그것도 있습니다. 역시 나 자신 안에서 답이 나올 때까지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요소가 내 안에서 섞이는 것이 싫었습니다. 나 자신 안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첫 번째 컬렉션은 긴장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많은 시행착오를 했고 어디선가 만났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이번 컬렉션은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답다고 생각하고 현시점에서는 이것 이상 만들 수 없다고, 이걸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TAKAHIRO MIYASHITA TheSoloIst.의 데뷰 컬렉션을 발표할 즈음에 NUMBER(N)INE에서 받았던 인기라든지 평가, 기대가 정신적 압박이나 짐이 되지는 않았습니까?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NUMBER(N)INE은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이고 이제 저에게는 관계없는 것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그것보다 새로운 브랜드에 집중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의 NUMBER(N)INE을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TAKAHIRO MIYASHITA TheSoloIst.는 다소 배신감을 안겨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자신은 전진하지도 후퇴하지도 않았고, 지금 제가 있는 포지션의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좋게 말한다면, 저와 함께 NUMBER(N)INE을 보고 성장해준 손님들께 저와 같은 기분이 되어 TAKAHIRO MIYASHITA TheSoloIst.의 옷을 입어 주면 좋겠습니다. NUMBER(N)INE을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TAKAHIRO MIYASHITA TheSoloIst.는 너무 힘을 주지도 너무 힘을 빼지도 않은 작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데뷔 컬렉션의 옷을 하나하나 보고 있으면 힘이 빠졌다는 느낌보단 하나하나 계산되어 아주 밀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네요. 뭔가 빠진 것 같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정말 뭔가 빠졌거나 일부러 이론적으로 맞지 않는 것도 억지로 수식을 만들어 맞게 끼워진 옷이니까요. 결론적으로 완성된 옷을 보면 터프하지도 않고 내츄럴 하지도 않다. 분위기는 날개처럼 가볍고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옷이 되었습니다.

-옷을 입는 입장에서 난도가 높은 옷이라는 인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이 재킷이 좋아'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옷에도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합니다. 심하게 실루엣이 이상한 옷이 아니므로 연령층도 넓습니다. 아마 젊은 사람들이 코디해서 입기에는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격적으로는 NUMBER(N)INE 때보다 저렴해졌습니다. 한쪽에서는 공장을 중국으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중국에서의 생산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잘 되지 않아 현실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부 일본생산입니다. 하지만 공장은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해야 할 것은 원료가 거기에 있으면 그 나라에서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단순한 발상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같은 기술에 비용이 저렴하다면 보통은 그쪽으로 선택합니다. 원료가 다른 나라로부터 온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비용이 비싸더라도 같은 장소에 원료가 모두 준비된다면 저는 그쪽을 택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서는 공장의 권한이 매우 큽니다. 그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저는 디자이너도 공장도 모두 동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에게 더욱 나은 설득력이 있으면 됩니다. 공장의 관리체제라든지 장인들의 기술이 우월하다든지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공장은 우수하고 중국의 공장은 열등하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동등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느 나라의 장인이던지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의 옷은 더욱더 중국이나 베트남 등 다른 나라로부터 생산을 할 것입니다. 무조건 중국제는 나쁘다는 생각은 정말 바보 같습니다.

-미야시타씨가 옷을 대하는 애정의 깊이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앞으로는 공장이나 장인들에게 대한 애정까지 키워 가겠다는 생각입니까? 그것은 비용을 최대한 줄여 생산하는 FAST FASHION에 대항하는 반체제입니까?
저는 디자이너가 좀 더 공장이나 장인들을 생각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 타입의 디자이너가 있고 그것 이야 말로 신과 같은 디자이너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역시 어디에나 있는 보통의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 가능한 한 직접 공장에 찾아가 장인들과 직접 이야기를 하고 옷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이런 식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거나 장인들로부터 다른 좋은 무언가가 나올지도 모르는 것이고 그럼 다음번에는 이런 걸 부탁 하면 좀 더 재미있는 것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완성되거나 장인들이 잘하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지속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동경에 있으면서 '아- 심심해'라고 퍼질러 있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장에 직접 찾아가는 것이 진행은 빠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바로바로 YES! YES! 라는 결과를 내지 않으면 안 되는 타입이라 가능하면 주 2회 정도는 공장에 가야 합니다.

-데뷔 컬렉션에서는 최근에 사용되지 않은 오래된 미싱을 이용하여 하나의 옷에 여러 가지 스티치를 넣었다고 들었습니다. 그것은 무언가를 의식하고 했습니까?
저는 예전부터 자주 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티셔츠에 오버로크가 강하게 미싱질 되어 있으면 뒤집어서 입었습니다. 피부에 닿는 게 싫었어요. 봉제선에 3장, 4장이나 겹치면 모처럼의 부드러운 소재가 가죽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래서 스팃치 넣고 뒤집거나 스포츠용으로 씌워 시접을 가릴 수 있으므로 최대한 한 장의 심이 가능합니다. 그것을 여러 곳에 사용하면 보기에도 좋고 입었을 때 느낌이 좋습니다. 그것 외에 다른 소재를 겹쳐 스티치를 넣었을 때 생기는 쓸리는 느낌이라든지 거기서 생기는 드레이프 등이 (단순히 스티치의 수를 늘리거나 줄이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나온 결과입니다. 저는 최근에 스포츠나 아웃도어를 입을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가죽 재킷은 잘 입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파타고니아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그건 제가 만들어도 소용없으니까요. 파타고니아에 맡겨두면 됩니다. 단지 쾌적함과 입었을 때의 편안함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론으로 옷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여분의 원단은 필요 없습니다. 여분의 애프터 케어를 필요로 하는 옷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원단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보기에는 장식 같은 인상을 주는 옷이지만 그것은 전부 필연에서 생긴 디자인이라는 것인가요?
필연이 우연으로 변한 옷이기도 하고, 우연이 필연으로 변한 옷이기도 하고, 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여행복이라고 저는 말합니다. 여행에 최적인 옷. 다림질도 필요 없고, 가볍고, 구김이 잘 가지 않아 좋습니다. 그런 의미로서 옷 자체가 여행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옷에 테마 따위 의미 없다.
옷은 옷이다.

-미야시타씨는 지금까지 검은색을 중요시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데뷔 컬렉션에서는 회색이 메인이었죠?
네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회색을 즐겨 입습니다. 회색과 남색을 메인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번 겨울 트렌드 컬러가 뭐냐고 물어보셔도 모르겠어요.

-TAKAHIRO MIYASHITA TheSoloIst.에서는 통상적인 가을, 겨울, 봄, 여름 2회의 컬렉션을 발표하는 것에 치중하지 않고 조금 더 자주 몇 번으로 나누어서 발표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네. 8월에는 니트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덕트가 순조로웠을 때 얘기이고 잘 안 되면 그냥 넘길 것 같습니다. TAKAHIRO MIYASHITA TheSoloIst.에서는 옷이 완성 되었을 때의 온도 차 라던지 신선함을 중요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전에 주문한 옷이 반년 후 상품으로 납품된다면 손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제대로 된 옷을 만들고 있는 사람에게는 좋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 페이스는 싫었어요. 게다가 이번에는 이 정도로 볼륨이 있지만, 다음은 재킷이 4종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해도 직원 모두가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돈이 된다면 그런 크리에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야시타씨는 자신이 정말 입고 싶은 옷을 입을 3~4개월 전의 타이밍으로 발표하면 된다는 의미인가요?
그것이 지속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연 2회 컬렉션을 하게 되면 공장들도 쉬게 되는 시기가 생겨버려요. 그러면 할 수 없이 저렴한 일도 해야 하고요. 그건 너무 슬픈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일을 쉬지 않아도 되도록 저희 일을 맡기면 되는 거죠. 저의 몇 년간의 계획이지만 가능하면 연 12회 딜리버리 하고 싶습니다. 월 1회, 2개월에 1회, 일 년의 반은 전시회를 하고 싶습니다. 횟수는 적어도 좋아요. 여러 가지 의미로 빠른 대응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건 'haute couture' 적인 것에 가까운가요?
그것도 잇습니다. 오더메이드의 페이스로 특별한 옷을 2, 3벌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이론을 실천해 가지 않으면 현실감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실천되었을 때 확실히 또 다른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상황에 부딪힐 거 같지만 마이페이스로 하고 싶어요. 저는 이제 앞만 보고 달릴 일은 없어 천천히 걸어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컬렉션에는 테마도 없네요?
네 기본적으로 제가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싶을 때 만든다.'이기 때문에 테마를 붙이는 건 쓸데없는 거 같아요. 테마가 있는 작업도 그대로 즐겁지만, 지금은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옷은 옷이고 거기에 테마를 붙이는 건 의미가 없어요. '이것이 접니다'로 이야기가 끝나도 좋지 않나요.

-TAKAHIRO MIYASHITA TheSoloIst.에서 아이템에 번호가 붙여져 있는데요. s.0001 재킷 이라던지.
네 s.0001은 앞으로의 컬렉션에서 계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같은 소재는 아니지만요. s.0001을 완성하기까지 몇 개월이나 걸렸습니다. 이것이 완성되지 않았다면 첫 컬렉션은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실은 s.0000도 있었어요. 아마 나중에라도 선보일지 모르지만 이번 컬렉션에서 어느 정도 틀은 잡혔으니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생각입니다.

-미야시타씨의 팬들은 그래픽 티셔츠나 데님을 즐겨 입는 사람이 많을 거로 생각합니다만 데뷔 컬렉션에서는 없었죠?
음, 그래픽 티셔츠는 다른 사람의 디자인이 더 멋있지 않나요? 제가 아니라도 괜찮아요. 가죽 재킷도 빈티지가 있고, 저는 저만이 할 수 있는 저를 위한 옷이 좋습니다.

TAKAHIRO MIYASHITA TheSoloIst.를 선보인 미야시타씨는 아주 상쾌한 표정이었다. 들떠 있지도 불안한 느낌도 없었다. 예전의 이치로가 당연하듯 히트를 칠때와 같이 저도 당연하듯 옷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물론 현재의 패션에 불신이나 불만이 있는 거 같지만, 그것도 성실히 옷을 만드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일편단심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바이어들의 평판도 좋다. 우리는 그가 만드는 옷을 두근두근하며 지켜볼 수 있는 날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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