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하는개소리

20170309

2017.03.09 03:54 - kwon recyde

판매 중이던 제품 몇 가지가 팔렸다고, 그새 신나서 쇼핑을 했다. 라곤 하지만, 사실상 충동구매나 진배없다. 그래도 내가 생각했을 때 엄청 싸게 샀다고 생각하며 자위하고 있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없어도 잘 사는데 왜 또 산 거지 라는 자괴감도 드는 건 사실이다. 뭐 어쨌든 이미 산걸 어쩌겠느냐마는. 그냥 즐겨야겠다.


옷을 좋아하기 시작한 이십 대 초반쯤 무렵, 갖고 싶은 옷들이 있어도 비싸서 못 샀던 것들이 많았다. 가끔 호기심에 가품을 구매도 해봤었지만, 그 조악한 퀄리티에 혀를 내두르며 이내 옷장 구석에 처박히고 잊고 지낸 게 대부분이다. 때때로 입으면 눈치 못 챌 나름 고퀄리티의 가품도 나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이쁜 옷이라도 가품이 있으면 사지 말자는 법칙을 만들었다.


사실상 대부분 가품이 나오는 제품들은 유행하는 옷들이 대부분이므로, 요즘 나오는 것들로 예를 들자면, -베트멍 -이지 -피어오브갓 -아크네 -등등 따위의 것들 아니겠느냐마는 나의 심정으론 (정품 가격 기준) '왜 저 돈 주고 저 옷을 사지...' 라는 심정이라. 내 눈엔 안 예뻐서 다행이야- 라며 위안한다.


이번에 구매한 것들도 더솔로이스트의 제품 몇 가지들을 구매했는데,(fact1.슬슬 내 옷장의 대부분이 더솔로이스트의 제품들로 채워져가고 있다.) 더솔로이스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물론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철학이나 애티튜드를 리스펙트하는 것도 있지만, 옷 자체에서 나타나는 디테일이나 마감 봉제방식, 흔치 않은 부자재 선택과 훌륭한 원단들을 사용한 점들이다. 그러면서 가격이 미친 듯이 비싸지 않은 점. 물론 비싸긴 하지만, 명품들에 비하면 감사한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거기에 더불어 내가 옷을 구매할 때 추구하는 법칙 중 하나인, 가품이 있는 제품은 사지 않는다- 에 부합하기도 한다. 절대적으로 더솔로이스트의 제품들은 가품을 만들기가 애매하다. 사실상 가품을 만들면 그 모양새도 구현하기 힘들뿐더러 절대적으로 대중들에게 유행할 디자인들이 아니므로 하수 동대문 짝퉁 파는 병신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이 블로그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옷들에 대해 나름 깊이 있게 다뤄보고 싶다. 소장 중인 옷들에 대한 리뷰라던지. 지금은 잠정 중단 중인 프로젝트 recydress('-i dressed better than your boyfriend.')도 http://wear.jp/recyde/ 와 함께 연계해서 진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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