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하는개소리

20170519

2017.05.19 02:01 - kwon recyde

다섯고동색의 일요일 아침은 진짜 명곡인 것 같다. (최소한 내게는) 이 노래를 처음 접한게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서현역에 위치했던 소리나라에서 씨디를 구입하여, 학교 수업시간에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음악의 무서움이란게, 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당시의 감정이 더이상 선명히는 아니지만, 희끗희끗 난다는 점이다. 그 때 좋아했던 첫 사랑의 샴푸냄새라던가, 교실 창문 커튼 사이로 들어오던 3교시 오전의 햇살 같은 것들. 점심시간 운동장 벤치에 앉아 이어폰을 꽂고 나와는 반대로 활동적인 친구들의 격렬한 몸싸움을 구경하던 그런 기억들 말이다.


지난 첫사랑도 유부녀 이거나 애엄마가 되었을테고, 아마 그때 쓰던 샴푸는 더 이상 쓰지 않겠지. 서현역 소리나라도 이미 진작 망해 없어졌고, 나 또한 제작년 이센스의 에넥도트 한정판을 예약 구입한 것을 마지막으로 씨디를 산 적이 없다.(물론 이 앨범도 정말 오랜만에 산 씨디 구입이다.)


다른건 다 변했지만, 그래도 이 노래는 변함없이, 내게 있어 그때도 지금도 좋은 음악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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