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다녀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실 나는 작년까지 비행기 한번 타본 적 없는 무여행 지향자였다.

작년 여름 뉴욕을 간 것이 첫 여행이었고, 그 이후로 방콕과 제주도 그리고 이번에 간 일본 여행까지.

일년 사이에 꽤나 여행을 많이 다녔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도 여행을 열심히 다니는 것 보다는, 집에 처박혀서 좋아하는 것 보고 뒹굴 거리는게 좋은 쪽이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 일이 나 하고싶은대로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어느 정도는 타협하면서 살아야 하는게 우리네 인생인가 싶다.


일본은 솔직히 가고싶지 않았다. 이런 말을 할 때마다 듣는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지만...

나는 사실 일본이라는 나라를 좋아하는 것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몇가지의 요소들이 일본의 것이다. 몇가지 요소가 꽤 많은게 문제이지만.

문화적인 것, 소설과 의복 그리고 음악과 영화, 만화 등 어렸을때부터 꽤나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랐다.

거의 문화적으로는 친일파 수준이라고 손가락질 해도 할말이 없다.


일본의 첫 인상은 매우 패턴적이고 깨끗하고 작았다.

사람들은 매우 친절했다. 사실 역사적으로 보면 일본인들이 친절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사무라이가 있었던 시절 누구나 칼을 들고 다닐때 스치거나 뭐하나 실수만 해도 칼을 들고 베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섬 나라이다 보니 나쁜 짓을 할 경우 도망 가기가 힘든 이유 등, 여러모로 대외적으로 조심스러운 몸가짐이 익숙해질 수 밖에 없는 시대를 겪었기 때문에, 그 때 관습이 아직도 이어져 온 것이라고 본다. 비슷한 경우로 미국을 예로 들자면, 미국에서 인사가 악수인 이유는 카우보이가 있었던 시절 서로의 손에 총이 안들고 있음을 확인해주기 위했던 것이 유래인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아무튼 일본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모두 친절했다.

뭐 그게 맘에 들었다는 말은 아니지만.


사실 나는 몇번 안되는 여행이긴 했지만, 뉴욕이 좋았다.

여행이 가고 싶다면 지금 우선은 유럽. 그 중에서도 베를린. 런던이나 이태리 같은 좋은 나라들도 많겠지만, 일단은 베를린. 그리고 LA에 가고싶다.

언젠가 부자가 된다면 LA의 해변가에서 서핑바를 열고 여유롭게 가족들과 살고싶다. 서핑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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